워홀 “1년만 살아보고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17년 전, 저는 딱 1년만 호주에서 살아보고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때 선택한 비자는 워킹홀리데이 비자였습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는 제 인생을 바꾼 선택이었습니다.
영어도 배우고, 여행도 하고, 해외에서 한 번쯤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떠난 호주였습니다.
하지만 그 1년은 어느새 17년이 되었고, 지금은 호주에서 가정을 이루고 어린이집 교사(Early Childhood Educator)로 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끔 주변에서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왜 아직도 호주에서 살고 있어?”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호주를 선택한 이유
여러분은 어떤 이유로 호주를 선택하셨나요?
여행,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유학, 이민 등 이유는 모두 다를 것입니다.
저에게 호주는 단순히 여행지가 아니었습니다.
호주는 하나의 나라지만 도시마다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퍼스의 여유로운 분위기,
시드니의 활기찬 도시 생활,
멜버른의 문화와 예술,
브리즈번의 따뜻한 기후까지.
3개월 여행으로는 절대 다 느낄 수 없는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도 하고 여행도 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첫 정착지는 퍼스였습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퍼스(Perth)였습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첫인상이 있습니다.
하늘은 정말 파랗고,
공기는 맑았으며,
사람들은 여유로웠습니다.
한국에서 바쁘게 살아오던 저에게 퍼스는 정말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3개월 동안 생활하면서
‘이런 곳에서 살아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습니다.
영어의 벽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영어였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영어와
호주 사람들이 실제 사용하는 영어는 정말 달랐습니다.
발음도,
속도도,
표현도.
처음에는 한 문장을 알아듣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처음 깨달았습니다.
“영어를 먼저 배우지 않으면 호주 생활이 쉽지 않겠구나.”
시드니로 향하다
결국 저는 퍼스를 떠나 시드니로 향했습니다.
비행기로 약 4시간.
같은 호주인데도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시드니에는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
달링하버 등
TV에서만 보던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매일 그 풍경을 보며
‘내가 정말 호주에 와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어보다 더 큰 선물
시드니에서 English Class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브라질,
일본,
프랑스,
독일,
콜롬비아,
대만,
중국….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더 큰 선물은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친구가 된 것이었습니다.
일을 시작하다
공부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조금씩 영어가 들리기 시작했고,
조금씩 호주 생활이 익숙해졌습니다.
쉬는 날이면
호주의 다른 도시를 여행했고,
가까운 뉴질랜드도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정말 워킹홀리데이라는 이름처럼
‘일하면서 여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워홀이 끝날 무렵
당시에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세컨드 비자까지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서드 비자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농장 경험 후 세컨드 비자를 신청했고,
그때부터 제 인생의 방향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1년만 머물 계획이었지만,
호주에서의 삶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결국,
호주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다시 17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다시 17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또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할까?’
제 대답은 ‘네’입니다.
물론 영어 때문에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고,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은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호주에서 만난 사람들, 다양한 경험, 새로운 도전은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1년만 살아보고 돌아갈 계획이었지만, 지금은 가족과 함께 호주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는 저에게 단순한 비자가 아니라 인생의 방향을 바꾼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혹시 지금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고민하고 있다면, 두려움보다 한 걸음 먼저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호주에서 가장 감사했던 것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감사했던 것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영어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나라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방식을 이해하게 되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졌습니다.
또한 호주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인상 깊었습니다. 주말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생활 방식은 지금까지도 제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17년이 지난 지금도 저는 호주에서 새로운 배움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경험들을 YE-DAM을 통해 한국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호주 정착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꾸준히 소개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