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어린이집에서 일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알아보게 되는 것이 Certificate III, 흔히 말하는 Cert III입니다.
저 역시 호주에서 어린이집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과 영어, 호주식 보육 방식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것과 아이를 키우면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잘 지내는지, 선생님이 친절한지, 시설은 안전한지 등을 보게 되지만, 교육자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안전과 생활, 관찰, 놀이, 기록, 다른 교육자와의 협업까지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호주 어린이집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궁금해하는 Cert III, 취업 준비, 첫 출근, 실제 업무를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경험한 내용과 호주 보육제도상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을 구분해서 작성했습니다.
호주 어린이집에서 일하려면 어떤 자격이 필요한가요?
호주의 Early Childhood Education and Care, 즉 ECEC 분야에서는 Certificate III in Early Childhood Education and Care와 Diploma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and Care가 대표적인 교육자 자격입니다.
Australian Government Department of Education에서도 ECEC educator가 되기 위한 대표적인 자격으로 Certificate III와 Diploma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은 Registered Training Provider를 통해 공부할 수도 있고, traineeship이나 apprenticeship 형태로 취득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Cert III라는 이름의 과정”을 수료하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ACECQA에서 승인한 자격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NQF가 적용되는 Centre Based Service나 Family Day Care에서 preschool 연령 이하의 아이들과 일하는 경우에는 승인된 자격을 보유하거나, 조건을 충족하면서 승인된 자격을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해당 과정이 현재 ACECQA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Cert III를 공부하면 무엇을 배우나요?
Cert III는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방법만 배우는 과정은 아닙니다.
실제 어린이집에서 교육자로 일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실무를 배우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어린이의 발달 이해
- 놀이를 통한 학습
- 안전한 환경 만들기
- 아동 보호
- 건강과 위생
- 관찰과 기록
- 가족과의 의사소통
- 교육 프로그램 지원
- 아이들의 개별적인 필요 이해
- 응급상황 대응
교육과정의 정확한 과목 구성은 교육기관과 과정에 따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처음 공부하는 분이라면 단순히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라고 생각하기보다 실제 어린이집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를 함께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공부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습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집 취업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이 이론 공부에 집중하지만, 실제 현장을 경험하는 과정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Cert III 과정에는 실무 경험을 쌓는 과정이 포함될 수 있으며, 교육기관의 과정 구성에 따라 실제 서비스에서 실습을 진행하게 됩니다.
처음 어린이집에 들어가면 책에서 배운 것과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동시에 여러 가지 행동을 하기 때문에 한 명의 아이만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한쪽에서는 아이가 울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다른 아이가 도움이 필요하고, 또 다른 아이들은 놀이를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확인하면서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다른 교육자와 계속 소통해야 합니다.
제가 처음 현장에서 느꼈던 것도 이런 부분이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던 내용이라도 실제 현장에서는 여러 상황이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경험을 통해 배우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어린이집 첫 취업은 어떻게 준비하나요?
Cert III 과정이나 관련 자격을 준비했다면 이제 실제 채용공고를 확인하게 됩니다.
호주에서는 Seek, Indeed, Jora 등의 구직 사이트나 각 어린이집의 채용 페이지를 통해 educator 채용공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접 어린이집에 이력서를 전달하거나 해당 서비스의 채용 담당자에게 문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처음 지원할 때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Resume
- 자격증 또는 현재 공부 중인 과정
- 실습 경험
- 관련 경력
- First Aid 관련 자격
- Working with Children Check
- 필요한 경우 Police Check
- Reference
- 면접 가능 시간
다만 필요한 서류와 고용 전 확인사항은 서비스와 주·준주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지원하는 곳의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Cert III가 아직 없다면 취업할 수 있나요?
여기서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Cert III가 없으면 어린이집에서 절대 일할 수 없다”고 단순하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ACECQA는 승인된 Certificate III, Diploma 또는 ECT 자격을 공부하면서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actively working towards’로 인정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Certificate III 수준의 경우 승인된 과정에 등록하고 공부를 시작했으며, 과정에 만족스럽게 진척하고 있고 등록 유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따라서 Cert III를 공부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채용 여부와 어떤 역할로 근무할 수 있는지는 어린이집의 채용 기준, 현재 공부 상태, 자격 및 ratio 관련 규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Family Day Care는 별도의 규정이 적용됩니다.
2023년 7월 1일부터 새로 Family Day Care educator가 되는 경우에는 역할을 시작하기 전에 승인된 Certificate III 이상 자격을 보유해야 하며, ‘actively working towards’만으로 시작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취업을 준비한다면 내가 지원하려는 곳이 Centre Based Service인지 Family Day Care인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실제로 어떤 일을 하나요?
어린이집 educator의 업무를 단순히 “아이를 봐주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실제 현장과 상당히 다릅니다.
하루 동안 여러 가지 업무가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등원을 맞이하고, 놀이를 지원하고, 식사와 간식을 돕고, 기저귀나 화장실 사용을 지원하고, 낮잠 시간을 관리하고, 실내외 활동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아이들의 안전을 계속 확인하고, 관찰 내용을 기록하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환경을 정리하고, 다른 교육자들과 정보를 공유합니다.
부모와 소통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이의 하루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식사는 했는지, 낮잠은 어땠는지, 특별히 전달할 내용이 있는지 등을 상황에 따라 부모에게 알려야 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일하면서 느낀 것은 하루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실제로는 아이의 행동과 안전을 관찰하고 다음 활동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를 동시에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 일이 아닌가요?
놀이가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교육자의 역할은 단순히 아이와 같이 노는 것과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블록을 가지고 놀고 있다면 교육자는 단순히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질문을 던질 수도 있고, 새로운 놀이 방법을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놀이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관계를 배울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습니다.
이런 활동은 Early Years Learning Framework와 같은 호주의 교육 프레임워크와 연결됩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에서의 놀이는 단순한 시간 보내기가 아니라 아이의 학습과 발달을 지원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어를 잘해야 하나요?
호주 어린이집 취업을 생각할 때 영어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영어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들과 대화해야 하고 다른 교육자들과 업무를 공유해야 하며 부모와도 소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안전과 관련된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전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다만 처음부터 원어민처럼 영어를 해야만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과 업무 용어를 익히면서 적응하는 과정도 있습니다.
저 역시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어린이집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표현과 용어가 자연스럽게 익숙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로 진행되는 대화가 빠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같은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 많기 때문에 현장 경험이 쌓이면서 조금씩 편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영어
취업을 준비한다면 일상적인 영어보다 어린이집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표현을 먼저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 있습니다.
- educator
- room leader
- director
- ratio
- routine
- observation
- documentation
- learning experience
- nappy change
- toileting
- sleep routine
- transition
- parent communication
- incident
- risk assessment
처음에는 용어가 많아 보이지만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집니다.
First Aid와 Working with Children Check도 확인하세요
어린이집 취업을 준비할 때 자격증 하나만 준비하면 끝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확인사항이 있습니다.
특히 First Aid, CPR, asthma, anaphylaxis 관련 승인된 교육이 요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ACECQA의 승인 자격 목록에서도 Certificate III와 Diploma뿐만 아니라 First Aid, emergency asthma, anaphylaxis 관련 승인 자격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NSW에서 아이들과 관련된 업무를 한다면 Working with Children Check에 관한 요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취업하려는 직무와 서비스 유형에 따라 필요한 절차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지원하는 어린이집에서 어떤 확인이 필요한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집 면접에서는 무엇을 물어보나요?
첫 취업 면접에서는 단순히 자격증이 있는지만 확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과 어떻게 관계를 만들 것인지, 안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른 교육자들과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등을 질문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질문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와 처음 만났을 때 어떻게 관계를 만들겠습니까?”
“아이들이 다투면 어떻게 대응하겠습니까?”
“아이의 안전과 관련된 상황을 발견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부모가 아이에 대해 걱정되는 점을 이야기한다면 어떻게 대응하겠습니까?”
“팀으로 일할 때 의견이 다르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답처럼 외운 답변보다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실습 경험이 있다면 실제로 어떤 상황을 경험했고 어떻게 대응했는지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제가 현장에서 느낀 가장 큰 차이
제가 어린이집에서 직접 근무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교육자 한 사람이 모든 것을 혼자 처리하는 직업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하루 동안 다른 교육자들과 계속 정보를 주고받아야 합니다.
아이의 상태가 평소와 다르면 공유해야 하고, 활동을 준비할 때도 서로 역할을 나누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주변 교육자들과 계속 소통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린이집 취업을 준비할 때는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만 생각하기보다 팀으로 일하는 능력도 함께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처음 일을 시작하면 내가 맡은 아이들만 보는 것이 아니라 Room 전체의 상황을 함께 살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 상황을 보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부모로서 어린이집을 이용해본 경험이 취업 후 다르게 보였습니다
저에게는 부모로서 어린이집을 이용한 경험도 있습니다.
아이가 약 18개월이 되었을 때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고, 그 시기에 저도 일을 시작했습니다.
어린이집을 결정하기 전에 여러 곳을 직접 방문했고, 원하는 요일에 자리가 없어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Long Day Care와 Family Day Care를 모두 경험했습니다.
부모로 있을 때는 아이가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어린이집에서 직접 일해보니 교육자들이 하루 동안 아이들을 관찰하고, 안전을 확인하고, 생활을 지원하고, 다른 교육자들과 계속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을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부모가 어린이집에 와서 아이의 하루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것도 현장에서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작은 변화도 궁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험을 모두 해보면서 어린이집을 단순히 ‘아이를 맡기는 곳’으로만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부모와 교육자가 서로 다른 위치에서 같은 아이의 생활을 함께 바라보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Family Day Care와 Long Day Care에서 느낀 차이
저는 부모로서 Family Day Care와 Long Day Care를 모두 경험했습니다.
Family Day Care에서는 비교적 작은 그룹 안에서 아이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경험한 Family Day Care에서는 한국 문화와 관련된 부분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Long Day Care에서는 더 다양한 아이들과 교육자들이 함께 생활했고, 호주에서 생활하는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호주 문화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자로 현장을 경험한 뒤에는 같은 환경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됐습니다.
작은 그룹이라고 해서 업무가 단순한 것도 아니고, 큰 센터라고 해서 아이와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서비스의 운영 방식과 교육자의 역할, 아이들의 구성 등에 따라 실제 경험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취업을 준비한다면 단순히 센터의 크기만 보기보다 내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취업할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
처음 호주 어린이집에서 일하면 업무 자체보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부분이 동시에 들어옵니다.
- 영어로 업무 대화하기
- 호주식 보육 용어 익히기
- 아이들의 이름과 성향 파악하기
- 센터의 routine 익히기
- 동료들과 업무 방식 맞추기
- 문서와 기록 방식 익히기
- 부모와 대화하기
저 역시 처음에는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반복해서 경험하다 보니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던 표현과 업무 흐름이 조금씩 익숙해졌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고 메모하면서 하나씩 익혀가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할 때 급여는 어떻게 확인해야 하나요?
어린이집 급여를 확인할 때는 단순히 구인광고에 나온 시급만 보는 것보다 어떤 Award 또는 Enterprise Agreement가 적용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Australian Government Department of Education에 따르면 ECEC workforce에는 대표적으로 Children’s Services Award 2010과 Educational Services (Teachers) Award 2020이 적용됩니다.
2026년에는 Children’s Services Award의 분류체계도 변경됐습니다.
2026년 3월 1일부터 새로운 classification structure가 적용됐고, 2026년 7월부터도 임금이 다시 조정됐습니다.
2026년 7월 1일 기준 Children’s Services Award의 예시 최소 시급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분류 | 최소 시급 |
|---|---|
| Level 1 – Introductory Educator | $28.81 |
| Level 2 – Educator | $29.69 |
| Level 3 – Qualified Educator | $32.47 |
| Level 4 – Experienced Educator | $34.65 |
| Level 5 – Advanced Educator | $36.57 |
| Level 6 – Room Leader | $38.25 |
| Level 7 – Assistant Director | $40.00 |
| Level 8 – Director | $46.12 |
확인 기준: 2026년 10월 3일
위 금액은 Children’s Services Award의 최소 기준이며 실제 급여가 모든 어린이집에서 동일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Enterprise Agreement가 적용되거나 고용계약에서 더 높은 급여를 지급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casual, 주말, 공휴일, overtime, shift 등에 따라 실제 지급액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고용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 취업할 때 Resume에는 무엇을 넣을까요?
경력이 많지 않다면 Resume가 짧아 보이는 것이 걱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 취업에서는 관련 경험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 내용을 넣을 수 있습니다.
자격과 교육
- Certificate III 과정
- Diploma 과정
- First Aid
- CPR
- 기타 관련 교육
실습 경험
- 실습한 센터 유형
- 담당했던 연령
- 참여했던 활동
- 관찰 및 기록 경험
- 팀으로 일한 경험
관련 경험
어린이집 경력이 없더라도 아이들과 관련된 경험이 있다면 사실에 맞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하지 않은 업무를 경험한 것처럼 작성하면 안 됩니다.
첫 출근 전에 확인하면 좋은 것
취업이 결정되면 첫 출근 전에 다음 내용을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 근무 시작 시간
- 근무하는 Room
- 복장
- 신발
- 휴게시간
- 점심 준비
- 필요한 자격증 원본 또는 사본
- WWCC 등 필요한 확인 절차
- First Aid 관련 서류
- 센터의 주요 연락 방법
특히 첫날부터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센터마다 routine과 업무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기존 교육자에게 질문하면서 익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어린이집 취업을 준비한다면 이런 순서가 현실적입니다
처음 시작한다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 어떤 연령대와 서비스에서 일하고 싶은지 생각합니다.
- ACECQA에서 승인된 관련 자격을 확인합니다.
- Cert III 또는 Diploma 과정을 알아봅니다.
- First Aid와 관련 교육 요건을 확인합니다.
- NSW에서 필요한 Working with Children Check 관련 절차를 확인합니다.
- 실습을 통해 실제 현장을 경험합니다.
- Resume와 Reference를 준비합니다.
- 어린이집 채용공고를 확인합니다.
- 면접을 준비합니다.
- 근무조건과 적용되는 Award 또는 Agreement를 확인합니다.
특히 처음 취업한다면 급여만 비교하지 말고 근무시간, Room, 연령대, 센터 분위기, 교육 지원, 휴게시간과 업무 범위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와 교육자 두 입장에서 경험해보니
저는 호주 어린이집을 부모로서도 경험했고, 직접 현장에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두 경험은 상당히 달랐습니다.
부모였을 때는 아이가 울지는 않는지, 밥은 잘 먹는지, 낮잠은 잘 자는지, 교육자와 관계는 좋은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교육자로 일할 때는 그 하루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와 관찰이 필요한지를 보게 됐습니다.
아이 한 명의 행동을 관찰하면서도 다른 아이들의 안전을 함께 확인해야 했고, 활동을 진행하면서도 다음 routine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부모와의 소통 역시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부모가 어린이집을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궁금해하는지도 조금 더 이해하게 됐습니다.
반대로 부모로서 어린이집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교육자로 일할 때 부모가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도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에게는 이 두 경험이 호주 ECEC 현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호주 어린이집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호주에서 어린이집 취업을 생각한다면 Cert III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만으로 현장 업무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과 관계를 만드는 방법, 안전을 확인하는 방법, 동료들과 소통하는 방법, 부모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은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배우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 역시 처음부터 모든 것이 익숙했던 것은 아닙니다.
현장에서 반복해서 경험하고,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어린이집의 routine을 이해하면서 조금씩 적응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로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본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교육자의 입장과 부모의 입장을 함께 생각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호주 어린이집 취업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단순히 “Cert III를 따면 어디에 취업할 수 있나요?”에서 끝내기보다 내가 어떤 연령대의 아이들과 일하고 싶은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싶은지, 현장에서 어떤 교육자가 되고 싶은지까지 생각해보면 좋습니다.
자격을 준비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국 어린이집에서 매일 만나게 되는 것은 아이들과 동료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