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생활하다 보면 식비는 매달 반복해서 지출되는 비용이라 조금씩 줄이는 것만으로도 생활비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식비를 줄인다고 해서 무조건 싼 제품만 사거나 외식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처음에는 필요한 식재료를 그때그때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생활 방식이 바뀌고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장을 보는 양도 늘어나니 자연스럽게 어떤 마트에서 무엇을 사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지금은 Coles, Woolworths, Aldi, Costco와 한인마트를 각각 목적에 맞게 이용하는 방식이 식비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느낍니다.
식비를 줄일 때 먼저 바꾼 것은 장보기 방법이었습니다
식비를 줄이려고 하면 가장 먼저 할인 상품부터 찾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할인된 물건을 많이 사는 것보다 필요한 물건만 사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장을 보기 전에 냉장고와 냉동실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이번 주에 실제로 먹을 음식을 대략 정해두면 필요하지 않은 식재료를 구입하는 일이 줄어듭니다.
특히 신선식품은 많이 사놓고 먹지 못하면 결국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장을 보기 전에 집에 남아 있는 식재료부터 확인하는 것이 식비를 관리하는 첫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일주일 식단을 완벽하게 계획할 필요는 없습니다
식비를 줄인다고 해서 일주일 동안 먹을 모든 메뉴를 미리 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구체적으로 계획하면 예상하지 못한 일정 때문에 계획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대신 몇 가지 기본 재료를 정해두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예를 들어
- 고기나 생선
- 계란
- 채소
- 과일
- 우유 또는 대체식품
- 쌀이나 빵
- 간단한 냉동식품
정도만 먼저 정해놓고 집에 있는 재료를 조합해서 식사를 준비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특정 메뉴에 필요한 재료를 모두 새로 구입하는 일이 줄어듭니다.
마트마다 역할을 나눠서 이용하기
호주에는 여러 슈퍼마켓이 있기 때문에 한 곳에서 모든 식재료를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생활하면서 이용했던 곳도 Coles, Woolworths, Aldi, Costco, 한인마트로 나뉘었습니다.
각 마트마다 취급하는 제품과 쇼핑하기 편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에 따라 이용처를 달리하는 것이 식비 관리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Coles와 Woolworths
일상적으로 필요한 식재료를 구입하기 편한 대형 슈퍼마켓입니다.
과일, 채소, 유제품, 육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자체 브랜드 상품이 있기 때문에 브랜드 제품만 고르지 않고 필요한 경우 자체 브랜드 제품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Aldi
Aldi는 비교적 단순한 매장 구성과 자체 브랜드 제품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평소 사용하는 제품 중 브랜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제품이라면 Aldi에서 대체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제품을 한 곳에서 구입하기보다는 필요한 품목을 중심으로 이용하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Costco
가족 단위로 생활하면서 대용량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Costco가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용량이라고 해서 항상 식비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사용하기 전에 상하거나 먹지 못하면 오히려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쌀, 휴지, 냉동식품처럼 보관이 쉽고 실제 사용량이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인마트
한국 음식에 필요한 식재료나 양념을 구입할 때 한인마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주 슈퍼마켓에서 찾기 어려운 한국 식재료를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모든 제품을 한인마트에서 구입하기보다는 한국 식재료가 필요한 경우 중심으로 이용하면 장보기 범위를 조절하기 좋습니다.
할인 상품을 무조건 많이 사지 않기
마트에서 할인 상품을 발견하면 평소보다 저렴하다는 생각에 필요 이상으로 구입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식비 절약에서 중요한 것은 할인율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할 것인지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한 개만 필요한 제품을 할인한다는 이유로 여러 개 구입했는데 결국 사용하지 못한다면 절약한 것이 아닙니다.
특히 신선식품이나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은 더 주의해야 합니다.
할인 상품을 볼 때는 다음 세 가지를 먼저 생각하면 좋습니다.
원래 살 예정이었는가?
할인하지 않아도 사용할 제품인가?
유통기한 안에 사용할 수 있는가?
세 가지에 모두 해당한다면 할인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식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재료를 남기지 않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절약 방법
장을 싸게 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구입한 식재료를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채소와 과일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장을 본 뒤에는 먼저 먹어야 하는 식재료를 앞쪽에 두고, 빨리 소비해야 하는 재료부터 사용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하고 남은 음식도 다음 식사에 활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고기를 많이 구입했다면 한 번에 모두 조리하기보다 사용할 양을 나눠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냉동식품을 적절하게 활용하기
냉동식품을 무조건 피할 필요도 없습니다.
냉동 채소나 냉동식품은 보관기간이 길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식재료를 버리는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장을 보는 양이 많아졌다면 모든 신선식품을 한 번에 소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보관이 가능한 제품과 신선하게 먹을 제품을 적절하게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대용량 제품은 사용량을 먼저 생각하기
가족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대용량 제품에 관심이 생깁니다.
저도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한 번에 사용하는 식재료의 양이 늘어나 대용량으로 구입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용량 제품을 구입할 때는 단순히 개당 가격이 저렴한지만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가족이 실제로 다 사용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특히 신선식품은 대용량으로 구입했다가 버리게 되면 절약 효과가 없어집니다.
반면 쌀이나 냉동식품, 보관기간이 긴 제품처럼 꾸준히 사용하는 물건은 대용량 구매가 편할 수 있습니다.
단가를 비교해서 구입하기
식품 가격을 비교할 때는 포장 전체 가격만 보는 것보다 단위당 가격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도 500g, 1kg, 2kg처럼 포장 크기가 다르면 단순히 판매가격만 비교해서는 어느 제품이 실제로 저렴한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마트에서 표시하는 단위가격이 있다면 함께 확인하고, 없는 경우에는 무게나 개수 기준으로 직접 비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가장 저렴한 제품을 찾는 것보다 내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외식을 줄일 때는 횟수부터 확인하기
식비를 줄일 때 집에서 먹는 식사만 생각하기 쉽지만 외식이나 배달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식을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한 달 동안 외식이나 배달을 얼마나 이용하는지 먼저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이용하던 외식이나 배달이 생각보다 자주 발생한다면 횟수를 조금 줄이는 것만으로도 식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 한 번의 외식 비용이 혼자 식사할 때보다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외식할 날을 정해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식비 절약을 위해 도시락을 활용하기
직장에 다닌다면 점심 식사도 식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매일 밖에서 점심을 사 먹는 것보다 집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가져가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전날 저녁에 만든 음식을 적당량 덜어두면 다음 날 점심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별도로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 식재료를 추가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실용적입니다.
저 역시 일을 하면서 식비를 관리할 때 단순히 장을 저렴하게 보는 것뿐 아니라 평일 식사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함께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음식 배달 앱을 사용할 때 주의하기
배달 음식은 음식 가격 외에도 배달비나 서비스 관련 비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메뉴 가격만 보고 주문하기보다 최종 결제 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할인 쿠폰이 있다고 해서 필요하지 않은 주문을 하게 되면 식비를 줄이는 목적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배달을 이용한다면 최소 주문금액, 배달비, 할인 조건을 확인하고 실제로 먹을 만큼만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보기 횟수도 식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트를 너무 자주 방문하면 필요한 물건만 사려고 했는데 다른 상품을 함께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오랫동안 장을 보지 않으면 식재료가 부족해서 갑자기 외식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의 생활패턴에 맞춰 일정한 장보기 주기를 만들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큰 장보기는 일주일에 한 번 하고, 부족한 신선식품만 중간에 추가로 구입하는 식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횟수 자체가 아니라 불필요한 구매를 줄이는 것입니다.
식비 절약은 가격보다 소비 습관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주에서 식비를 줄이는 방법을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느 마트가 가장 싼지부터 찾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 곳의 가격만으로 식비 전체를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제품은 한 마트에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고, 다른 제품은 다른 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제가 여러 마트를 이용하면서 느낀 것도 비슷했습니다.
Coles나 Woolworths는 일상적인 장보기에 이용하고, Aldi에서는 필요한 자체 브랜드 제품을 살펴보고, Costco는 가족이 많이 사용하는 대용량 제품을 확인하고, 한인마트에서는 한국 식재료를 구입하는 식으로 목적을 나누는 것이 편했습니다.
결국 식비를 줄이는 데에는 ‘어디가 가장 싸냐’보다 무엇을 어디에서 얼마나 살 것인지 정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식비를 줄이기 위해 바로 해볼 수 있는 방법
처음부터 식비를 크게 줄이려고 하기보다 다음 몇 가지부터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첫째, 장보기 전에 냉장고와 냉동실을 확인합니다.
둘째, 이번 주에 먹을 음식의 기본 재료만 정합니다.
셋째, 할인 상품은 필요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넷째, 대용량 제품은 실제 소비량을 생각한 뒤 구입합니다.
다섯째, 신선식품은 먼저 먹어야 할 것부터 사용합니다.
여섯째, 외식과 배달 횟수를 확인합니다.
일곱째, 자주 사용하는 제품은 단위가격을 비교합니다.
여덟째, 가족이 많다면 냉동과 보관이 가능한 식재료를 적절히 활용합니다.
이 정도만 관리해도 무작정 소비를 줄이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식비를 관리하기 쉬워집니다.
시드니 생활비와 식비는 다르게 관리해 보세요
앞서 작성한 시드니 생활비 글에서는 한 달 동안 주거비, 교통비, 식비 등 어떤 항목에 돈이 들어가는지를 살펴봤습니다.
그 글의 목적이 **“한 달에 어느 정도의 생활비가 필요한가”**를 파악하는 것이라면, 이 글은 **“그중 식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비 절약을 생각할 때는 한 달 식비 목표를 정한 뒤 무조건 그 금액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장보기와 외식, 음식물 낭비처럼 실제 소비가 발생하는 부분을 나누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호주에서 식비를 줄이는 방법은 단순히 가장 저렴한 마트를 찾아가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장을 보기 전에 집에 있는 식재료를 확인하고, 필요한 만큼 구입하고, 할인 상품을 계획적으로 활용하고, 대용량 제품은 실제 사용량을 생각해서 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슈퍼마켓을 이용해 보니 모든 장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것보다 각 마트의 특징에 맞춰 이용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장보는 양이 늘어난 뒤에는 ‘얼마나 싸게 샀는가’보다 구입한 식재료를 얼마나 남기지 않고 사용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식비를 줄이고 싶다면 처음부터 식사 수준을 크게 낮추기보다 내가 어디에서 돈을 많이 쓰고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장보기, 외식, 배달, 식재료 낭비 중 하나만 줄여도 매달 반복되는 식비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공식 출처
Coles, Woolworths, Aldi, Costco Australia의 상품과 프로모션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정 상품의 가격을 기준으로 식비 절약 효과를 계산할 경우에는 실제 구매 시점의 판매가격과 단위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